여행일: 2023. 03. 13.
위 치: 충남 서천군 서면 서인로235번길 103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면서 직원 분께 "동백꽃이 피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하겠지요?"라고 물었더니 그 직원 분이 하는 말이 "아네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으니 구경할 만 할 거예요."라고 하였습니다.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5백여 년 수령의 동백나무 85주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동백나무 숲 가는 길
포토존
꽃이 피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서 그런 지 시들어 볼품없거나 바닥에 떨어진 꽃은 거의 없었습니다. 만개 때는 시들거나 떨어진 꽃들이 상당수 있기 마련이므로, 개화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이 오히려 더 싱싱하고 화려한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숲의 동백나무들은 위 사진처럼 꽃이 완전히 핀 것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았습니다. 미세한 생육 조건의 차이로 인해 각 동백나무마다 꽃이 피고 지는 시점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같은 동백나무이지만 꽃망울이 터진 것들과 아직 꽃망울 상태인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동백정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있는 동백정과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한껏 자아낸다고 합니다.
마량당집
오랜 세월 동안 거친 해풍을 맞아왔음에도 꼿꼿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해송에게서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동백정에서 바라본 오력도
동백정에 오르면 서해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연도라는 섬인데 얼마 전에 다녀온 섬입니다. 이곳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7km 떨어져 있습니다.
연도를 여행한 때가 선명하게 기억나는군요. 참 좋은 섬입니다.
구경을 마치고 언덕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사랑스런 당신, 우리 다시 만나요. 동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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