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25. 09. 10.

위    치: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이리 410-2

 

누산영당은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이리마을회관 뒤편에 남향(南向)하여 있습니다.

'누산영당(樓山影堂)'은 고려 말기 성리학자이자 3은(三隱) 중 한 사람인 목은(牧隱) 이색(李穡) 선생(1328~1396)의 초상화가 봉안되어 온 사당입니다. 이곳의 초상화는 이색 선생의 또 다른 초상화들과 구별하여 "이색 초상 - 누산영당본(李穡肖像-樓山影堂本)"이라고 부르는데, 1654년(효종 5년) 사대부 화가였던 허의(許懿, 1601~?)와 유명한 화사(畵師) 김명국(金明國, 1600~?)이 초상화(관복차림) 원본을 보고 옮겨 그린 이모본(移模本)이라고 합니다. 현재 초상화 원본이 전해지지 않으므로 '이색 초상-누산영당본'이 중요하게 평가되어 1995년 12월 11일 보물로 지정, 관리되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색 초상-누산영당본이 보물로 지정될 당시 지정번호가 제1215-3호였으나("보물 제1215-3호 이색 초상-누산영당본"),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제가 폐지됨에 따라 "보물 이색 초상-누산영당본"으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이색 선생의 초상화는 원래 관복차림과 평상복차림의 두 종류가 있었으나, 현재는 관복차림만 전해지고 있으며, 관복 차림의 초상화도 원본은 전해지지 않고, 원본을 보고 옮겨 그린 이모본(移模本) 4본 5점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4본 5점은 누산영당본 1점, 목은영당본 2점, 대전영당본 1점, 영모영당본 1점을 말한다고 합니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 사진이 '누산영당본(樓山影堂本)'입니다. 이 누산영당본은 현존하는 이색의 초상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누산영당본은  비록 초상화 원본은 아니지만 당시 일류 화가들이 모사하였고, 고려 말기의 관복 형태를 충실하게 표현하는 등 회화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이 초상화는 가로 85.2㎝, 세로 143㎝크기로, 이색 선생이 관리들이 쓰는 사모(紗帽, 문무백관이 관복을 입을 때 갖추어 쓰던 검은 모자)를 쓰고 왼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사모에는 회색 줄을 넣어 입체감을 표현하였으며, 얼굴에는 옅게 붉은 기운을 넣어 당시의 화법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합니다. 얼굴의 주름은 갈색 선으로 나타내고, 눈은 단순한 묵선과 담묵으로 처리하였다고 합니다. 수염은 밑에 살색을 칠하고 백색과 흑색의 두 색을 교차로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초상화 상단 오른쪽에는 이색 선생의 제자인 권근(權近)이 쓴 찬문(撰文)이 있는데, 그 아래에 ‘숭정 병자 후 19년 을미 8월 상순 후손 이조좌랑 정기가 공경하여 쓰다[崇禎丙子後十九年乙未八月上澣後孫吏曹佐郞廷夔敬書]’라는 글이 쓰여 있어, 이 초상화의 제작 연대가 1654년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진 출처: 국가유산청 누리집)

누산영당 앞에는 솟을삼문이 세워져 있으며, 중앙 상단에 문충문(文忠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문충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영당 건물이 보입니다.

솟을삼문(文忠門)

누산영당의 건립 및 누산영당본의 봉안 경위에 대해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련 자료를 아래와 같이 인용합니다. 

"이색의 영정은 고려시대 조정에 들어갈 때 입는 오사관홍포서대의 초상과 집에서 기거할 입는 초립의 초상 2종이 전래되어 왔으나, 임진왜란 때 1종이 실전되어 홍포서대(紅布犀帶)의 영정만 전하고 있다. 1520년(중종 15) 이색의 5대손 좌의정 이유청(李惟淸)[1459~1531]은 영정 2본을 모사하게 하여 하나는 본인이 보관하고, 다른 하나는 현손 한원군(韓原君) 이장윤(李長潤)[1455~1528]에게 봉안하도록 하였다. 이후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7대손 아주군(鵝洲君) 이식(李埴)은 하나 남은 영정을 덕산(德山, 예산군 소재)으로 옮겨 와 모셨으며, 1600년 8대손 한양군(韓陽君) 이흥준(李興畯)에 의해 덕산의 누산2리[현 예산군 삽교면 이리]에 영당을 건립하고 영정을 봉안하여 누산영당(樓山影堂)이라 하였다. 1654년(효종 5) 다시 2본을 모사하여 옛 영정은 한산의 문헌서원에 봉안하고 모사한 2본 중 하나를 덕산 누산영당에 모신 후 춘추로 향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후 영당은 수백 년 동안 여러 차례 중수하였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파손되고 훼손되어 1993년 한 차례 중수하였다. 2004년 봉화공파종회에서 담장을 개축하고 영당 주변 전체를 새롭게 중수하였다."(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솟을삼문(문충문, 文忠門) 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영당이 보입니다. 영당 바로 앞에는 충청남도 지정 보호수인 향나무 2그루가 있습니다.

보호수인 향나무의 수령이 지정일자(1982.10.15.) 기준으로 528년이라고 하니, 현재 기준으로는 571년이 되는 셈이군요.

향나무를 가까이에서 보니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나무 둘레가 3m, 높이가 11m라고 합니다.

목은선생영당

누산영당본의 보관 장소와 관련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 본 바에 의하면, 2021년 11월 이색 선생의 후손인 한산이씨 취암공파 덕산종중이 충청남도청에 누산영당본을 기탁하였고, 현재 한국유교문화진흥원(충남 논산시 소재)이 누산영당본을 기탁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산영당본이 충청남도청에 기탁될 당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건립 중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개원(그 이듬해인 2022년 10월 개원)을 앞두고 기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관계가 그렇다면, 아마도 원 소장처인 누산영당에는 복제본이 봉안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내용들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누산영당에 모셔져 있는 초상화를 통하여 이색 선생의 모습과 고려시대의 관복 형태 등을 살펴보고 싶었으나, 영당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 있어 그럴 수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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