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8. 7. 14.
위 치: 충남 아산시 염치읍 대동리
우리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임진왜란 중에 충청도에서 발생한 이몽학의 난(1596년)을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사람은 그 당시 홍주목(洪州牧, 현재 충남 홍성군) 목사였던 홍가신 선생이었던 사실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홍가신 선생은 이몽학의 난을 평정하여 통정대부(정3품 상계, 당상관)로 승서되었고, 1604년 청난공신(淸難功臣, 이몽학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내린 칭호 또는 그 칭호를 받은 사람) 1등에 책록되어 정헌대부(정2품 상계)로 특진되었으며, 영원군에 봉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벼슬이 형조판서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때 충남 홍성에 설치되어 있던 홍주목(공주, 청주, 충주와 함께 충청도 4목의 하나)에는 1894년 갑오개혁 이전까지 455명의 인물들이 목사(牧使, 정3품)로 임명되었다고 합니다. 홍주목을 거쳐간 목사 중 홍성 사람들의 머리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분 중 한 분이 아마도 홍가신 선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홍가신 기념관은 문이 잠겨 있어서 선생의 유품 등을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찾는 이가 드물어 상시 개방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홍가신 선생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만전당(晩全堂)입니다. 만전당도 개방되어 있지 않아 선생의 영정을 볼 수 없었습니다.
만전당의 뒷편 산 기슭에 선생의 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여름이라 선생의 묘로 가는 길은 잡초가 무성하였습니다. 걸어가는 동안 내내 뱀이 나올까 봐 아래를 주시하면서 걸었습니다.
홍가신 선생의 출생지는 이곳 충남 아산시 염치읍 대동리라고 합니다.
드디어 선생의 묘에 도착하였습니다.
숭정대부(종1품 하계) 영원군 치사 홍공 가신 지묘/ 정경부인(조선시대 때 정1품과 종1품의 문무관의 아내에게 주던 봉작) 재령이씨 부좌
묘소에서 바라본 만전당과 기념관
이것은 홍가신 기념관 앞에 세워져 있는 "홍가신 청난비" 복제본입니다.
홍가신 청난비 원본은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 있는 백월산 중턱에 있습니다.
홍가신 청난비(원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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