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22. 07. 08.

위    치: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0-8 

 

조선시대 전국 8도의 관찰사(지금의 도지사)가 거처하며 정무를 보던 관청을 감영(監營, 지금의 도청)이라고 하며, 그 감영에 있는 여러 건물 중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중심 건물을 '선화당'(宣化堂)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때 고을 수령(守令)이라고 불리 부윤, 목사, 군수, 현령, 현감 등의 지방관이 정무를 보는 중심 건물을 '동헌'(東軒)이라고 부르는데, 그 수령들을 지휘, 감독하는 상급기관인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중심 건물은 '선화당'이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의 선화당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는 강원감영의 선화당(원주시 소재), 경상감영의 선화당(대구광역시 소재), 충청감영의 선화당(공주시 소재), 함경감영의 선화당(함흥시 소재)이라고 하며, 나머지 4곳(경기감영, 전라감영, 평안감영, 황해감영)은 일제강점기 때 철거되거나 또는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관찰사는 그 품계가 종2품 하계(가선대부)로 오늘날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고위 관료였습니다.

 

충청감영은 원래 태조 4년(1395)에 청주에 설치되었으나 선조 35년(1602)에 청주에서 공주로 옮겨와 충청도4목 15군 35현을 관장하는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공주 충청감영에는 50여 채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선화당과 포정사 및 삼문, 부속건물 1채 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현지 안내문 인용). 

 

공주 충청감영 선화당은 순조 33년(1833)에 건축된 건물인데, 원래 공주사대부고의 부지(충청감영 터)내에 있었던 것을 후에 구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옮겨 진열관으로 이용되다가 1988년 해체하여 1992년 현재의 국립공주박물관 옆 부지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선화당은 고을 수령이 정무를 보던 동헌에 비해 그 규모가 훨씬 켜서 마치 궁궐의 어느 건물 같았습니다.

 

선화당(宣化堂)은 '임금의 덕을 드러내어 널리 떨치고, 백성을 교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국보 제329호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복제품)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는 1837년에 제작되어 70여 년간 충청감영에 설치되어 우량을 측정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발명된 측우기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충청감영 측우기 뿐이라고 합니다. 원형은 현재 서울 기상청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포정사 문루 

 

포정문(布政門)은 충청도 관찰사가 공무를 처리하던 관청인 감영(監營)의 정문을 말합니다.

 

포정사 문루 앞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가까히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선화당 옆에 있는 공주 한옥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한옥마을은 한옥 펜션단지인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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