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23. 05. 31.
위 치: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요 며칠 동안 흐린 날씨가 계속되다가 오늘 오후에 접어들면서 하늘이 조금씩 개는 것 같아 카메라를 메고 안면도 바람아래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집을 나설 때는 기지포해수욕장의 해안사구에서 해당화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으려 하였으나 그 개체 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람아래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는 안면도의 여러 해수욕장 중 바람아래해수욕장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끔 찾곤 하지요.
제가 바다 여행을 할 때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곤 하는데, 오늘은 날씨에 맞추어 바다를 찾다 보니 원하는 물때에 바다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3시 경인데, 썰물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저 말고는 다른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닷물이 빠진 직후라서 백사장이 바닷물을 머금고 있네요.
지난 휴일에 어떤 분이 저 의자에 앉아 바다 구경을 했을 거 같습니다.
원산도와 고대도
앞에 보이는 곳은 원산도입니다.
바람아래해수욕장을 조망하기 위하여 언덕 위에 있는 전망대로 가고 있습니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람아래해수욕장의 경치가 매우 멋있습니다.
해당화가 보이네요.
나무와 수풀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어 혼자 산길을 걸으려 하니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전망대 도착!
해변에서 전망대까지는 10분 정도 걸립니다.
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시원한 느낌이 드시지요? 할미섬과 섬옷섬이 보이네요.
할미섬(왼쪽)에는 멸종위기종 2급인 '표범장지뱀'이 살고 있어 특별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 다리는 '원산안면대교'입니다. 이름 그대로 원산도와 안면도를 잇는 다리입니다.
집에 갈 때는 저 다리를 건너 원산도와 보령시를 들렀다 가려고 합니다.
영목항 전망대
바람아래해수욕장을 구경한 뒤 집으로 가고 있는데 원산안면대교 입구 근처에서 영목항 전망대가 보이는 겁니다. 영목항 전망대 앞에 걸려 있는 플래카드의 내용에 의하면, 내일(6. 1.) 영목항 전망대 개관식이 있으며, 그 다음 날(6. 2.)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고 합니다. 안면도에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생겼네요. 날씨 좋은 날을 택하여 구경하러 갈 생각입니다.
원산안면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다리 중간 지점에 차를 세우고 영목항과 그 주변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섬들은 추도와 소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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