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이하복 가옥

여행일: 2022. 03. 16.

위   치: 충남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

 

 

서천 이하복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97호)

 

청암 이하복 선생(1911~1987년)은 전 재산인 8만여 평의 땅을 팔아 학교를 짓고 평생 교육에 몸바친 충남 서천의 교육사업가라고 합니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에서 동양경제사를 가르친 이하복 선생은 학생들을 학도병으로 내보내라는 일제의 강압에 맞서 교수직을 내려놓고 낙향하였다고 합니다. 서천으로 내려온 이하복 선생은 학교법인 동강학원을 설립하고 평생 교육운동과 농촌계몽활동에 몸을 바쳤다고 합니다.

 

서천 이하복 가옥은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의 낮은 산기슭에 남서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멋을 내거나 귀한 건축재를 쓰지 않은 검소함에 특징이라고 합니다. 중부지역의 전통 가옥 구조와 잘 보존된 세간, 이하복 선생의 삶 등이 높게 평가되어 1984년 중요민속문화재 제197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이하복 선생은 고려말 학자 목은 이색 선생의 18세손이라고 합니다. 이색 선생은 한산이씨의 중시조라고 하는군요. 

 

어릴 적에 보았던 세간살이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어렸을 때 저의 동네에서는 이 탈곡기를 '와룽꽈룽'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마도 탈곡기가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서는 장독대를 '장광'이라고 불렀답니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서천 이하복 고택 전시관 홍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