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22. 05. 14.
위 치: 전북 익산시 춘포면 천서리
휴일에 찾아갔는데도 봄꽃이 거의 다 떨어져서 그런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며칠 더 일찍 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황순원 소나기 나무
이 느티나무에 대한 안내문에 '황순원 소나기' 나무라고 되어 있기에 처음에는 이 느티나무가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와 직접적인 어떤 연관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황순원 선생님의 단편소설 '소나기'의 장소적 배경으로 추정되는 곳은 경기도 양평군이며, 그 소설의 어느 곳에서도 느티나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하여 이 수목원의 느티나무에 '황순원 소나기'라는 말이 붙여졌는지 쉽사리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잠시 잠깐 생각한 끝에 얻어낸 결론은 이렇습니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의 내용 중에, 함께 산에 갔던 소년과 소녀는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비를 피해 좁은 원두막과 수숫단(원두막에 들어갔다가 비가 새서 몸이 젖게 되자 수숫단으로 옮김)으로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도 그 부분이 달빛소리수목원의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첫사랑 이야기(소년과 소녀가 소나기를 피하여 이 느티나무 동굴 안에 들어갔다가 사랑을 키웠다는 이야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 느티나무에 '황순원 소나기' 나무라는 이름을 붙인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 나무 동굴은 몇 사람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충분히 넓었습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더라도 분위기 좋은 카페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 마음 맞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분위기 좋은 카페들을 찾아다니곤 한 적이 있었지요.ㅎ
야외 결혼식장
나무 위의 집
다듬잇돌, 맷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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