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4. 11. 23.

위   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오늘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덕산면은 윤 의사가 출생한 곳으로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념관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윤 의사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윤 의사가 어머니에게 쓴 편지

 

 

 

 

 

 

 

윤 의사가 1930년 6월 칭다오(靑島)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윤 의사가 동생 석영 씨에게 보낸 편지

 

 

 

윤 의사가 1932년 1월 30일 상하이에서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1930년 3월 6일 중국으로 망명하기로 결심한 윤 의사께서 자신이 사용하던 사랑방을 정리한 후 벼루와 붓을 꺼내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사내 대장부는 집을 나서면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이란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롱을 떠는 맏아들을 안고 부엌으로 가서 아내에게 물 한 잔을 달라고 하여 마신 다음 아버지에게는 매부될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23살의 나이로 중국으로 망명길을 떠났다고 합니다.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 2일 전(1932. 4. 27.) 백범 김구에게 남긴 윤 의사의 이력서

 

 

 

이력서에 유족으로는 부모님,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자식이 있다는 내용과 함께 그 가족들의 이름과 출생 연월일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윤 의사가 두 아들에게 남긴 유시

 

윤 의사께서 어린 두 아들 모순(模淳)과 담(淡)에게 남긴 유시입니다.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강보에 쌓인 두 병정에게, 모순과 담, 너의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라. 그리고 너의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어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로는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가(맹자의 본명)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푸레옹(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되손(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의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의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윤 의사가 한인애국단에 입단하면서 자필로 작성한 선서문입니다. 선서문의 내용은 "나는 적성으로써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야 중국을 침략하는 적의 장교를 도륙하기로 맹서하나이다. 대한민국 14년 4월 26일 선서인 윤봉길. 한인애국단 앞"이라고 되어 있군요.

 

 

 

 

 

 

 

 

 

이 연행 사진은 일본에 의하여 조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눈에도 사진 속의 인물이 윤 의사와 전혀 닮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형틀에 양손이 묶이면서도 초연함을 잃지 않는 윤 의사의 모습에서 숙연함이 느껴집니다. 처형 직후의 모습은 의연함을 넘어서 편안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충의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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