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2. 3. 25.
위 치: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 구름포해수욕장 소개 ]
구름포해수욕장은 백사장에 들어서면 "아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아늑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만리포에서 시작된 해변이 천리포, 십리포(의항)로 이어져 구름포에서 끝이 난다. 그래서 구름포는 '일리포해수욕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구름포는 의항해수욕장에서 1㎞ 정도 해변과 산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온다. 해당화가 자라는 언덕에 올라서면 그림 같은 백사장이 펼쳐진다. 마치 하늘이 숨겨 놓은 곳 같다. 구름포는 특이하게도 쓰레기가 몰려오지 않아 해변은 흰 구름처럼 맑고 깨끗하다.
해수욕장 입구의 모습입니다. 3년 전에 왔을 때와 비교해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조금 넓직해 보이는 공터에 캠핑카, 텐트, 민박집 등이 보이네요. 전날 놀러온 사람들이 제법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곳에 구경왔을 때만 해도 저 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구경하는 동안 내내 약간 겁이 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 많이 변했어요.ㅎ
백사장에 들어가는 곳에는 이런 길도 만들어 놓았더군요. 이 길은 여행객들의 편의와 해안 사구의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 끝에 남성 두 명이 보이지요? 소나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세 명의 남성들이 구름포해수욕장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제가 그 옆을 지나다가 세 남성의 대화를 듣게 되었어요. 남자A: "와!, 멋지다." 남자B: "맞어, 연포 보다 더 깨끗하고 좋은 것 같애.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왜 몰랐지?". 남자C: "우리 이번 여름 휴가 때 이 곳으로 오자."라고 하더군요. ㅎ
해안 사구를 보호하기 위하여 곳곳에 보호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해수욕장 뒷편에는 이렇게 소나무 숲이 있어야 제대로 된 해수욕장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소나무 언덕 곳곳에는 바다를 구경할 수 있도록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요. 예전에 왔을 때 이 언덕에 해당화가 아름답게 핀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벤치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소나무 숲 언덕 위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오른쪽의 모습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해수욕장 왼쪽의 모습
백사장으로 내려왔어요. 해수욕장 왼쪽의 모습입니다.
해수욕장 오른쪽의 모습이구요.
엄마와 아이들이 바닷물이 있는 곳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네요.
추운 날씨에 엄마는 부츠를 신고 있는데 아이들은 맨발을 한 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ㅎ
엄마가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서 사진을 찍어주고 있네요.
구름포해수욕장은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하늘도, 바다도, 백사장도, 갯바위도, 그리고 소나무도 그렇구요.
밀려드는 파도 소리가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어요.
썰물인데도 마치 밀물처럼 파도가 거셌습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구름포의 아름다움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대편 갯바위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곳은 굴 양식장인 것 같습니다. 바위에 굴이 다닥다닥 붙여 있어요.
굴 따는 아주머니들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