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1. 12. 16.
위 치: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
[웅도 소개]
웅도는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 안에 있다. 웅도는 오리처럼 생긴 서산시의 턱 밑에 있는 섬이다. 섬의 해안선이 5㎞에 지나지 않지만 가로림만에서는 제일 큰 섬이다. 썰물 때면 섬보다 더 넓은 개펄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그 개펄이 웅도 사람들의 밭이다. 웅도는 경기도 화성의 제부도 처럼 밀물 때면 섬이 되고 썰물 때면 육지와 연결된다. 육지에서 섬 사이는 300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그 사이로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다. 예전에는 돌 징검다리를 놓고 건너다녀서 '유두다리'라고 했다. 웅도에 들어가려면 조석정보를 확인하고 들어가야 하며, 웅도의 조석시간은 서해 안흥항을 기준으로 간조 때의 3시간 전 쯤부터 통행이 가능하다.
웅도가는 길
웅도의 뒷 모습
저 길이 육지와 웅도를 연결해 주는 시멘트 길입니다. 웅도는 밀물 때면 섬이 되었다가 썰물 때에는 저 길로 육지와 연결됩니다. 제가 웅도 입구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11시 쯤이고, 오늘 간조 시각이 오후 1시 22분 경이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길 중간 부분에서 잠시 차에서 내렸습니다.
길을 건너 야트막한 언덕에 오르자 마을이 보였습니다. 이 포장된 길은 웅도 남쪽 해변을 따라 서쪽 끝 부분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 길 끝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갯벌이 완전히 드러나 있어요. 저 개펄은 온갖 바다 생물들의 서식처이면서 웅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지요.
갈대의 모습이 겨울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ㅎ
펜션과 비슷한 시설을 갖춘 민박집도 있었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입니다. 섬 치고는 논이 제법 넓지요?
웅도는 말이 섬이지 실제로는 육지의 바닷가 마을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섬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없었거든요.
지도에 저 섬의 이름이 '매섬'이라고 되어 있네요.
매섬
길을 따라 곳곳에 집들이 있어서 쓸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섬이라기 보다는 시골의 어느 마을이라는 느낌이 강하였습니다.
대산초등학교 웅도분교장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수업에 열중인 것 같아서 조용히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또다른 마을이 나오네요.
웅도교회
저기 돌출된 곳이 이 길의 종착지입니다.
어느 분을 추모하는 사당도 있구요.
길 가장자리에 난간이 만들어져 있어서 만조 때 실수로 바다에 빠질 염려는 없겠네요.ㅎ
이곳이 도로의 끝 부분입니다. 길은 선착장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선착장
선착장 좌·우측에 출하를 준비 중인 굴들이 있었어요. 이곳의 주민들이 트럭에 굴을 실어 나르고 있더군요.
굴이 싱싱해 보였습니다. 요즘 굴이 한창 맛있을 때지요? 굴을 보니까 갑자기 보령 천북의 굴구이 단지가 생각나는군요.
선착장 끝에서 바라본 웅도
육지로 나가려고 시멘트 길에 들어섰습니다. 이 길이 생김으로써 웅도 사람들의 삶이 보다 더 윤택해지게 된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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