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23. 02. 14.

위    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오늘은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섬 중 하나인 방축도에 가려고 아침 일찍 집을 출발하여 오전 9시 30분 쯤에 장자도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는데, 매표소에 직원은 보이지 않고 '금일 풍랑으로 인해 결항합니다'는 안내문만 붙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새만금방조제 옆에 야미도가 눈에 띄기에 잠시 들러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야미도는 서쪽으로 무인도인 소야미도와 마주하고 있으며, 선유도·무녀도·신시도·대장도·장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룬다고 합니다. 본래는 섬에 밤나무가 많아서 밤섬이라 불렀으나, 밤 률(栗)이 밤 야(夜)로 잘못 표기되어 야미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야미도는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 중 하나이지만 새만금방조제가 그 옆을 지나고 때문에 이제는 이름 뿐인 섬입니다.

소야미도(최고 높이 55m)

소야미도(좌), 야미도(우)

야미도의 서쪽에 있는 해안도로를 향해 걷고 있습니다.

야미도에서는 섬 중앙에 있는 산 위에 올라가 고군산군도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그리고 섬의 서쪽에 있는 해안도로를 걸으면서 소야미도와 푸른 바다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혼자 여행을 하다 보니 홀로 산에 오르는 게 부담스러워 산 정상에서의 고군산군도의 조망은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해안도로를 걷으면서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소야미도

이 도로의 끝을 향해 계속 걷고 있습니다.

저 멀리 사람들이 보이네요.

홀로 길을 걷다가 사람들을 보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조 무렵이라서 바닷물이 해안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은 풍랑 때문인지 파도가 높고 거칠어 다소 위협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도가 무척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옷을 적실 뻔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은 날씨인데도 어떤 남성과 여성이 콘크리트 바닥에 제물(祭物)을 차려놓고 굿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굿을 하고 있는 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방해될까 봐 그냥 지나쳐 왔습니다.

야미도의 마을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야미도교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시도초등학교 야미도분교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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