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23. 04. 28.

위    치: 전북 군산시 옥녀로 102

 

옥녀교차로 근처에 제법 넓은 공터가 있기 때문에 주차는 그곳에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차를 세워 놓은 곳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드넓은 청보리밭이 보입니다. 이 청보리밭 사이로 난 들길을 따라 500m 정도 걸어가면 오늘 여행의 목적지인 메타세쿼이아 숲 근처 청보리밭에 이르게 됩니다. 역광이라서 사진이 어둡군요.

저 숲이 바로 메타세쿼이아 숲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저 메타세쿼이아 숲에 포커스를 맞추어 청보리밭 풍경 사진을 찍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청보리밭을 구경하며 한가로이 들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 근처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보리밭이 정말 넓었습니다.

만일 이 청보리밭에 저 메타세쿼이아 숲이 없다면, 이 청보리밭은 그저 단조롭고 넓기만 한 보리밭에 불과하여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저 메타세쿼이아 숲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조성했는지 궁금하군요.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가는 밭둑 길

보리 이삭이 제법 영글었네요.

메타세쿼이아 숲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맞습니다. 나무들의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숲이 조성된 지는 아주 오래된 것 같지 않았습니다,

살짝 아웃포커싱을 해 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조금 전 동쪽에서 바라봤을 때보다 메타세쿼이아 숲의 규모가 더 커 보입니다. 메타세쿼이아 숲은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어림잡아 남북의 길이는 약 50~60m, 동서의 길이는 100여m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청보리밭 구경은 지금이 가장 알맞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한참 동안 보리밭을 구경하다가 문득 가곡 '보리밭'(윤용하 작곡, 박화목 작시)이 생각났습니다. 서정성 짙은 가사와 정겨운 멜로디를 가진 노래여서 학창 시절 때부터 즐겨 불러왔던 곡입니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녁 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남서쪽에서 바라본 모습

누군가가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 주면 좋을 텐데 오늘은 저 혼자 여행을 하게 되어 빈 보리밭만 찍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구경을 마친 뒤 제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을 향해 들길을 걷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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