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2. 9. 23.
위 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거의 다 빠져나갔을 것 같은 시각에 안면도를 찾았습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가다보니 어느덧 안면도의 남단인 고남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기왕 온 김에 '옷점 마을'의 언덕에 있는 펜션들을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의 펜션들은 바다와 섬들에 대한 조망이 좋기 때문이지요.
이 펜션은 '바다가 쓴 시'라는 펜션인데 참 아름다운 펜션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 데크에서는 바다와 섬들. 그리고 멋진 석양과 황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간조라서 갯펄이 드러나 있네요. 원산도, 삽시도, 고대도, 섬옷섬이 보이네요.
이 펜션은 '하울'이라는 펜션이라고 되어 있어요. 이 펜션 역시 조망이 좋은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국도가 아닌 '자전거 길'을 이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자전거 길'은 안면도 동쪽의 천수만을 따라 나 있는 작은 길입니다. 이 자전거 길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안면도 분들의 삶을 느낄 수도 있어요.
자전거 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목장이 보이네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네요.
드디어 안면도 동쪽 해변인 천수만에 도착하였습니다. 자전거 길은 이 천수만을 따라 이어져 있어요. 바닷물이 멀리 빠져 있네요.
이곳의 갯펄은 평평한 것이 아니라 심하게 굴곡져 있네요.
어떤 아저씨가 깊이 파인 갯펄에서 낚시를 하고 있어요.
계속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파란 바닷물이 가득 차 있으면 보기에 더 좋을 텐데요
갯펄이 광활한 대지를 연상케 하네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서쪽 해변 보다 이 자전거 길이 한적하고 좋지 않습니까. 적어도 가을에는 말입니다. ㅎ
방금 저 끝에서 왔습니다.
계속 가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길 옆까지 차 있었다면 훨씬 멋진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네요. 나중에 만조 때의 이 곳의 모습을 다시 한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근처 마을에서 사시는 것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들께서 등에 뭔가를 한 짐 지시고 갯펄을 나오고 계시네요.
멀리 '안면암'이 보이네요. 그런데 한참을 순조롭게 여행하고 있는데 저 논 가운데로 난 자전거 길이 공사 중이라고 하면 길이 막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온 길을 뒤돌아 가고 있어요. 자전거 길의 절반 밖에 소개하지 못했네요.
간월도에서 바라본 석양입니다. 석양이 안면도 위로 떨어지려고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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