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2. 12. 1.
위 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오늘 직장 일로 고대도에 갈 일이 있어서 동료 직원 한 명과 함께 고대도를 찾게 되었습니다. 볼 일은 약 30분 정도면 충분하다보니 다음 여객선이 올 때까지 3시간 30분 가량 여유가 있어서 동료와 함께 고대도를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여행 목적이 아닌 업무로 고대도를 찾을 줄은 몰랐어요. ㅎ
경유지인 삽시도를 출발하여 장고도를 가는 길에 바라본 고대도의 모습입니다. 대천항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하는 첫 배를 타고 가는 중입니다.
왼쪽에 고대도의 명물인 '선바위'가 보이네요. 오늘은 썰물 때라서 선바위에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바위와 그 주변의 암초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요.
여객선이 경유지인 장고도 선착장에 접안하려 하네요.
장고도 선착장
여객선이 고대도 선착장에 다가서고 있어요.
여객선에서 저희 둘만 내렸어요. ㅎ
먼저 선바위를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동네 주민들께서는 갯벌로 작업을 나가서 그런 지 동네가 무척 한산하네요.
왼쪽에 해변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해안경관도로입니다.
만조 때면 바닷물이 해안경관도로 밑에 가득찹니다.
해안경관도로에서 바라본 마을
왼쪽에 불쑥 솟아 있는 바위가 바로 '선바위'입니다.
선바위 뒤로 녹도, 호도, 명덕도, 길산도, 외연도 등이 보이네요.
선바위 주변에는 암초가 정말로 넓게 형성되어 있어요. 이 암초는 해삼, 전복 등의 양식장이라고 하는군요. 영하의 날씨에 바람도 심하게 불었지만 전혀 추운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아마 멋진 경치를 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돌 틈에 숨어 있는 낙지를 잡고 있었어요.
가까이에서 선바위를 보니 "우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대요.
높이는 10여 미터는 족히 되는 것 같았어요. 웅장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암초를 보고 있으면 태고적 신비가 느껴져요.
암초 너머로 보이는 섬은 장고도입니다.
선바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마을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당산 너머에 있는 당너머해수욕장으로 가고 있어요.
당너머해수욕장
고대도 교회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교를 시도한 외국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교회입니다.
개신교 신자이신 분은 '칼 귀츨라프'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칼 귀츨라프는 우리나라 개신교 역사에서 한 획을 그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경건하게 기도하는 이 분은 누구일까요?
칼 귀츨라프와 관련된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교회 2층)
예전에 없었던 벽화가 있네요. 벽화의 내용은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남긴 발자취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칼 귀츨라프가 고대도 주민들에게 감자 재배법을 알려 주었기 때문에 벽화에 감자를 그려 놓았나 보네요.
다시 찾을 것을 약속하면서 고대도를 떠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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