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3. 1. 20.

위   치: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 가면 보령 앞 바다의 섬과 바위들을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피서철에는 여러 코스를 운항하지만, 동절기에는 C코스만 하루에 1회 운항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출발 시각은 오후 1시 30분입니다.

 

제가 타게 될 유람선인 '대천 크루즈호'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컸어요. 

 

2층 입니다.

 

3층이구요.

 

출발

 

새우깡 맛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이 어김없이 따라오네요.

 

안개 때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안개 너머에는 원산도와 효자도가 있을 텐데요.

 

어린 아이가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는 것에 신이 나 있어요.

 

송도와 사자바위

 

이 바위는 '사자바위'라고 합니다. 제가 방향을 잘못 잡아서 사자의 모습이 아니군요. ㅎ

 

저곳은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발전소입니다.

 

삼형제 바위, 허육도, 육도, 왁새섬 등이 보이지만, 안개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저 섬은 '왁새섬'이라고 합니다. 왁새섬은 섬의 모양이 왜가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왁새섬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기암괴석과 남자의 성기를 닮은 '남근바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라고 합니다.

 

남근바위

 

저 섬은 월도입니다. 육지에서 보면 섬의 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고 하여 월도라고 부르며, 섬에 15가구 이상 살게 되면 불운이 온다고 하여 가구수가 15호 이상 늘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

 

저 섬은 '안마도'입니다. 섬의 모양이 말의 안장처럼 생겼다고 하여 '안마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섬에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가 돌아오지 않아 부인이 아기와 같이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로 변했다는 '부인바위'와 남편이 뒤늦게 돌아와 그것을 보고 통곡하다가 돌로 변했다고 하는 '남편바위'가 있다고 합니다.

 

저 섬은 '삼형제 바위'입니다. 삼형제 바위는, 먼 옛날 삼형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고기잡이를 하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고기잡이를 나갔다 돌아오지 않자 효심이 지극한 삼형제가 바닷가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돌로 변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KBS의 '전설의 고향'에도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저 바위는 두꺼비들이 행진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두꺼비 행진 바위'라고 합니다.

 

쾌청한 날에 오면 경치가 참 좋은데 많이 아쉽네요.

 

저 섬은 '육도'입니다. 효자도리 5개 유인도들(월도, 육도, 허육도, 추도, 소도) 중 지대가 가장 높고 인가(人家)가 많아서 육도라고 불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 섬은 '추도'입니다. 추도는 섬의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다고 하여 빼섬이라고 붙여진 섬이라고 합니다. 효자도리 다섯 섬 중 안면도에 가장 가깝다고 합니다.

 

섬의 크기 만큼이나 마을도 작고 아담하지요? 효자도리 5개 유인도는 한결같이 작고 아담합니다. 제가 그 5개 섬들을 모두 갔다 와서 잘 알고 있거든요. ㅎ

 

이 바위는 '시녀바위'라고 합니다. 추도를 상전으로 모시는 바위라고 하여 시녀바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저 섬은 '소도'입니다. 소도는 옛날부터 채소가 잘 되는 섬이라고 하여 소도(蔬島)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면도 영목항

 

영목항 앞 바다의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안개가 끼지 않았다면 고대도와 장고도가 선명하게 보이는 곳입니다.

 

영목항과 소도

 

소도에는 제법 괜찮은 펜션들이 있어요.

 

저 섬은 '몽덕도'입니다. 몽덕도는 효자도의 명덕마을에 덕을 주는 섬이라고 하여 몽덕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몽덕도 뒷편

 

몽덕도를 '여자 바위'라고도 부릅니다. 움푹 들어간 모습이 여성의 성기를 닮았다고 해서 여자 바위라고 한답니다.

 

효자도와 몽덕도

 

안개가 끼어서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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