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1. 9. 18.
위 치: 충남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리
[여행 후기]
충남 보령시 오천면 앞바다에 있는 다섯 개(월도, 육도, 허육도, 추도, 소도)의 작은 유인도들을 둘러보고 왔다. 오천항에서 여객선을 타면 월도→육도→허육도→추도→소도→ 안면도 영목항 → 원산도(초전)에 갔다가 다시 오천항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왕복하는데 약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오늘은 사전 답사 형식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각 섬들을 구석구석 구경해 봐야 겠다.
[섬들에 대한 소개]
○ 월도 : 섬의 면적은 0.45㎢이고 15가구에 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육지에서 보면 섬이 반달처럼 생겼다고 하여 월도라고 부르는데, 반달 같은 섬(十五夜) 밝은 달에 十五字가 맞는다 하여 섬에 15가구 이상 살게 되면 불운이 온다고 믿어 가구수가 15호 이상 늘지 않게 한다고 한다. 일찍이 자가발전 등 문화시설을 갖춰 비교적 부유한 생활을 하여 왔다.
○ 육도 : 본 섬 부근의 다섯 섬 중에서 지대가 가장 높고 인가가 많아서 육도라 불려지고 있으며, 면적은 0.06㎢의 조그만 섬이지만 23가구에 60여명의 비교적 많은 주민이 살고 있는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섬이다.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낭자망, 주목망이 잘 형성되어 어획량이 많은 섬이다.
○ 허육도 : 육도 맞은 편에 있는 작은 섬으로 예전에 주민 전체가 육도로 건너와 살아 인가가 없다고 하여 빈육섬 또는 허육도라 부르게 되었다. 그 뒤 인근도서들의 공동묘지로 되어 있다가 1972년부터 개발하여 주민들이 들어와 살고 있는데, 11가구 30여명의 주민이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멸치잡이를 많이 하는 섬으로 유명하다.
○ 추도 : 면적이 0.08㎢인 이 섬에는 16가구에 3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섬의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다고 하여 빼섬이라고 붙여진 섬이다. 주목망, 안강망이 발달해서 까나리 액젓, 밴댕이액젓 등이 많이 생산되고 자연산 굴도 많이 생산된다.
○ 소도 : 안면도 영목항을 마주보고 있는 섬으로 10여가구에 25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조그만 섬이다. 옛날부터 채소가 잘 되는 섬이라 하여 소도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추도, 효자도, 원산도가 주변을 감싸고 있다. 특히 섬 주변의 암초와 해식애가 잘 발달되어 있어 갯바위 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2~3군데의 아담하고 깨끗한 백사장이 있어 갯바위 낚시를 겸한 호젓한 피서지로도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보령시청 관광홍보 책자 내용 인용)
오천항 출발 직전
출발~
저곳은 보령화력발전소입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오천항을 출발하여 약 5분 정도 지나면 보입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력발전소로 알고 있습니다.
저 섬은 월도입니다. 월도는 조류가 빠르고 잘 발달된 암초와 바위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많아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섬이 아담해 보입니다.
여객선이 월도 선착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본 월도
오른 쪽의 섬들은 나무섬과 노랑섬입니다. '나무섬'은 월도 북쪽에 있는 섬으로 일명 '남섬'이라고도 합니다. 이 섬에는 장군이 앉아서 낚시를 하였다는 장군 엉덩바위가 있다고 합니다. '노랑섬'은 월도 북쪽에 있는 섬으로 세계적인 희귀종 노랑구리 백로가 산다고 하여 노랑섬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저 섬은 육도입니다. 육도에 봄이 오면 섬은 온통 유채꽃으로 뒤덮인 유채꽃 마을이 된다고 합니다.
육도
여객선이 육도 선착장에 접안하려 하고 있습니다.
허육도
허육도
허육도
저 섬은 왁새섬입니다. 허육도 동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섬의 모양이 왜가리 처럼 생겼다고 하여 왁새섬이라 부릅니다. 기암괴석과 남자의 성기를 닮은 남근바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입니다.
남근바위
저 바위는 '삼형제 바위'입니다. 먼 옛날 삼형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고기잡이를 하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효심이 지극한 삼형제가 바닷가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돌로 변했다는 삼형제 바위가 허육도 남쪽 끝머리에 있습니다.
삼형제 바위
저 섬은 안마도(질망)입니다. 삼형제 바위 동쪽에 있는 섬으로 섬의 모양이 말의 안장처럼 생겼다고 하여 안마도라고 부릅니다. 이 섬에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가 돌아오지 않아 부인이 아기와 같이 기다리다 돌로 변했다는 부인바위와 남편이 뒤늦게 돌아와 그것을 보고 통곡하다가 돌로 변했다는 남편바위가 있다고 합니다. 섬의 북쪽에는 넓은 자갈밭 해변이 있어 캠핑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허육도 선착장은 마을과 떨어진 북쪽 외진 곳에 있습니다.
허육도 선착장
허육도 선착장 주변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허육도 선착장 옆 암초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여객선이 추도를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섬이 추도이고 좌측에 있는 섬은 소도입니다. 가운데는 안면도 영목항이고요.
여객선이 추도 선착장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추도
추도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부가 여객선에서 내립니다.
저 바위는 시녀바위입니다. 추도 앞에 있는 조그만 바위섬으로 추도를 상전으로 모시는 바위라고 하여 시녀바위라 부른다고 합니다. 시녀바위가 방파제와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 지 멋진 모습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여객선이 소도로 가기 위하여 추도를 출발합니다.
여객선이 소도 선착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소도 선착장도 마을과 떨어진 곳에 있네요.
소도에는 꽤 괜찮은 펜션들이 있어요. 펜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안면도 영목항을 통하여 소도로 들어가곤 합니다.
여객선이 안면도 영목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안면도 영목항
영목항 앞 바다
여객선이 원산도 초전항으로 가기 위하여 영목항을 떠나고 있습니다.
영목항 앞 바다에는 가두리 양식장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멀리 원산도 초전항이 보이네요. 좌측 끝부분이 원산도 초전이고, 우측의 섬은 고대도입니다.
고대도를 출발한 신한고속훼리호가 영목항으로 향하고 있네요. 저 여객선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친숙한 느낌이 드는군요.
고대도
저곳은 원산도 초전항입니다. 집도 몇 채 되지 않고 사람도 보이지 않아서 조금 쓸쓸해 보였습니다..
초전항에 내릴 손님이 없었고, 또한 초전항에서 여객선에 탈 손님도 없자 여객선은 선착장에 접안하지 않은 채 그대로 훽 돌더니 오던 길로 향하였습니다. ㅋㅋ
원산도 앞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돌아가는 길에....
감사합니다.
'충남 보령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도(충남 보령) (0) | 2011.12.30 |
---|---|
허육도(충남 보령) (0) | 2011.12.30 |
도미부인 사당, 충청수영성 (0) | 2011.12.30 |
녹도(충남 보령) (0) | 2011.12.30 |
원산도(충남 보령) (0) | 2011.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