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2012. 2. 11.
위 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리
[ 장고도 소개 ]
장고도는 섬의 모양이 장구처럼 생겼다고 하여 장고도라고 한다. 장고도는 대천항으로부터 21㎞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배로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장고도는 곳곳에 기암괴석과 백사청송(白沙淸松)이 해안을 덮고 있어 인근의 고대도와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명장섬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그 어느 곳 못지 않게 장관이다. (보령시청 제공 관광안내 책자 내용 인용)
대천항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하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대천항의 여명
여객선이 경유지인 삽시도 '술뚱 선착장'에 접안하려고 합니다. 첫 배라서 그런지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여객선이 술뚱 선착장을 떠나고 있어요.
고대도가 보입니다.
고대도 마을을 당겨 보았습니다.
저 바위는 고대도의 명물인 '선바위'입니다. 선바위가 아침 햇살을 받아 선명하게 보이네요.
장고도는 동서로 길게 누워 있어요. 마을은 왼쪽에 있지만 제가 탄 여객선이 접안할 '대머리 선착장'은 오른쪽 끝 부분에 있어요. 대머리 선착장에서 마을까지는 1.5㎞ 정도 되기 때문에 여객선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야 마을에 도착할 수 있어요.
'버녀(부녀)'는 마을 앞 바다에 있는 암초입니다.
희미하게나마 마을의 윤곽이 보이네요.
마을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지요?
대머리 선착장
방금 저 여객선에서 내렸어요. 장고도에 내린 사람은 저를 포함하여 두 명이었어요.
대머리 선착장에서 바라본 마을 쪽의 모습
오늘 저의 여행 코스는 '대머리 선착장 - 명장섬해수욕장 - 명장섬 - 용굴(코끼리바위) - 당너머해수욕장 - 당산 아래 해변 - 돛단여 근처 - 청룡초등학교 장고분교장 - 장고도 교회 - 방파제 - 달바위 - 매표소 - 대머리 선착장'으로 정하였습니다. 명장섬해수욕장부터 돛단여까지는 해변을 따라 걸을 예정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장고도에 내리는 순간부터 마음이 설레기 시작하였습니다.
모퉁이를 돌았더니 마을이 보이네요.
이 길을 따라 300m 정도 걸어가면 명장섬과 명장섬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명장섬 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여러 채의 민박집들이 있어요.
바다 건너 보이는 곳은 안면도의 장삼포해수욕장인 것 같습니다.
명장섬은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명장섬은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네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큰 섬 뒷편에 섬 하나가 더 있거든요.
썰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빠지면 명장섬까지 연결되는 신비의 바닷길입니다.
신비의 바닷길 옆에는 아직 덜 빠진 바닷물이 그대로 남아 있네요.
신비의 바닷길은 양 쪽의 갯펄보다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명장섬에 거의 다 왔습니다. 먼저 왼쪽에 있는 섬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이 섬의 이름은 '종두레'라고 되어 있어요. 얼핏 보기에는 한 개로 보이지만 사실은 두 개입니다.
다른 방향에서 보니까 두 개가 맞지요?
직접 보면 웅장한 느낌이 들 정도로 거대합니다.
이번에는 큰 섬을 보겠습니다. 이 섬의 이름은 '노랑배'라고 되어 있어요.
노랑배는 동서의 길이가 100m는 족히 됩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구요? 노랑배 뒤편에서 가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저기 '고추섬'이 보이네요.
고추섬은 바위의 모양이 고추처럼 생겼다고 해서 고추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고추처럼 보이십니까?
노랑배에 있는 굴
노랑배 뒷편으로 왔습니다. 노랑배 옆에 있는 작은 바위섬은 '숭녀'라고 하네요. 명장섬은 숭녀까지 포함하여 네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노랑배와 숭녀 사이에 보이는 것은 고추섬이랍니다.
명장섬에서 바라본 '당너머해수욕장'의 모습
당너머해수욕장으로 가면서 바라본 명장섬의 모습
당너머해수욕장
당머너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명장섬의 모습입니다. 가운데에 돌무더기가 흘러내린 곳이 보이시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 곳에 '용굴'(코끼리 바위)이 있었는데 바위가 무너져 내려 없어졌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일이지요.
당너머해수욕장 왼쪽의 모습
당너머해수욕장 왼쪽 끝 부분에서 바라본 명장섬 쪽의 모습
바다 한가운데에 마을의 양식장처럼 보이는 바위지대가 보이네요.
어떤 아주머니께서 양식장으로 걸어 들어가고 계시네요. 저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신발이 물에 젖을 것 같아서 생각을 접었습니다.
양식장 근처에서 바라본 육지
돛단여(딴서귀지)와 여러 섬들
섬의 모양이 돛을 단 배처럼 생겼다고 하여 돛단여(딴서귀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해변 구경을 마치고 이제 육지로 가려고 합니다.
밭 사이로 난 길
청룡초등학교 장고도분교장
장고도 교회
마을 앞 방파제로 가고 있어요.
방파제에서 바라본 마을
달바위
여객선 승선권을 사려고 매표소를 찾고 있습니다.
저 너머에 당너머해수욕장이 있어요.
구경하는 동안 계속해서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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